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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이적 확정' 양현준 "무거운 마음…팬들 위해 더 좋은 선수될 것"
작성 : 2023년 07월 15일(토) 19:06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양현준(강원FC)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오현규가 활약 중인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향한다.

강원FC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5시 50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강원의 라이브 방송은 5분이 지난 5시 55분경 시작됐다. 김병지 대표이사와 장내 아나운서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원의 이번 중대 발표는 '양현준의 셀틱 이적'이었다. 김병지 대표는 "양현준이 셀틱으로 간다"며 "양현준의 이적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지난 5월 광주전이다. 당시 양현준 이적에 대해 겨울에도 좋은 제안일 올 것이라 생각해 보고 지켜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갖고 있는 계획과 꿈,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있어 지금 이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적을 추진했다"고 알렸다. 

양현준 역시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비췄다. 양현준은 "이적을 하기까지 많은 분들께서 노력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 드린다"며 "지금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이적을 선택해 무거운 마음이고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그럼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설렘이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팬들을 향한 감사를 강조했다. 양현준은 "제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는 팬들의 사랑이 컸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기 힘들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은 양현준의 이적료까지 공개했다. 정확한 금액을 알리진 않았으나 김병지 대표는 "200만 유로로 시작했지만 더 높아졌다. 최종적으로는 현재 보도되고 있는 250만 유로보다도 높은 금액이다"고 전했다.

양현준은 2021년 강원과 신인 계약을 체결하며 입단했다. 첫 시즌 K4리그에 참가하는 강원FC B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K리그1에서는 10경기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녹아들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38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더욱이 지난해 여름에는 팀 K리그에 발탁돼 손흥민의 토트넘과 국내에서 친선전을 펼쳤으며 당시 토트넘 수비수들을 제치고 슈팅까지 날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양현준은 셀틱으로 향한다.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가 지난 1월 이적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오는 2023-2024시즌부터 셀틱의 공격을 이끌 '코리안 듀오'의 활약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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