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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유튜브 라이브 통해 '양현준 셀틱행 발표+계약서 서명'
작성 : 2023년 07월 15일(토) 18:34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양현준(강원FC)이 오현규(셀틱)와 유럽 무대를 누비게 됐다. 강원FC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알렸다.

강원FC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5시 50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후 김병지 대표이사는 라이브를 통해 "양현준 선수 셀틱 간다"고 공식발표 했다.

김병지 대표는 "솔직히 아직 보내기 싫다. 양현준의 이적 소식을 처음 들었던 것은 지난 5월 광주전이었다. 양현준의 이적은 겨울에도 좋은 제안이 올 것이라 생각해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 과정을 두고 "여러가지 현실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 구단과 이를 과련해 회의를 가졌고 가능한 빨리 보낼 수 있으면 보내주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적을 보내는 가장 큰 이유로 "양현준이 갖고 있는 계획과 꿈이 있고 대한민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이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현재 K리그1 11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 위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에이스' 양현준이 떠나면 그 빈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이에 강원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윤일록, 가브리엘, 웰링턴, 야고, 투치 등 5명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김병지 대표는 "양현준은 강원의 보물이다. 구단주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선수의 꿈을 지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강황에 총력을 기우리라는 당부를 남겼다"고 밝혔다.

양현준의 구체적인 이적료도 언급했다. 김병지 대표는 "처음 양현준의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8억 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보다 조금 더 높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250만 유로(약 35억 원)으로 공개됐는데 최종적으로는 그보다도 높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김병지 대표는 직접 계약서를 들고 왔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수 계약에 직접 서명하는 모습으로 양현준의 이적사가를 끝마쳤다.

이후 양현준이 직접 등장해 팬들에게 떠나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다. 이후 김병지 대표는 양현준을 향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어 다행이다. 좋은 구단으로 향하는 것이 강원을 빛내는 것"이라며 "여전히 넘어야 할 단계들이 많다. 힘든 과정, 경험을 통해 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 강원에서 그랬던 것 처럼 셀틱에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응원을 남겼다.

K리그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또 한 명의 유럽리거가 탄생했다. 올해 1월 오현규가 셀틱으로 향했고 최근에는 조규성이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향했다. 이어 양현준까지 유럽 무대로 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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