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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신화' 루턴 타운, 홈구장 리모델링으로 EPL 개막전 연기
작성 : 2023년 07월 15일(토) 15:54

케닐워스 로드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루턴 타운이 홈구장 리모델링으로 인해 개막전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루턴 타운은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19일 예정된 2023-2024시즌 첫 홈경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홈구장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은 방송 및 미디어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스탠드 건설을 포함해 경기장 개선 공사을 진행 중이다"며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홈 개막전을 제때 치룰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루턴 타운의 홈구장 케닐워스 로드는 1만 356석의 작은 축구장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20대 이상의 카메라가 설치되어야 한다. 방송 중계 기준에 미흡해 현재 새로운 시설 개선을 요구받았다. 

이에 루턴 타운은 프리미어리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구장 리모델링에 나섰고 약 1000만 파운드(약 166억 원)를 지출해 공사를 진행했다. 

개리 스위트 루턴 타운 CEO는 "홈구장 개막 연기 소식을 전해 유감이다. 실망스럽겠지만 첫 홈경기에서 팬들은 더 좋은 경기 관람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런 실질적인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번리 측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번리전 연기로 루턴 타운의 첫 홈경기는 9월 초에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유력해졌다. 연기된 번리전은 홈과 원정을 바꿔 소화하거나 순연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루턴 타운은 '승격 신화'를 보여줬다. 1991-1992시즌 당시 1부 리그였던 풋볼리그 퍼스트 디비전에서 강등된 뒤 31년 동안 하부 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에는 단 한 번도 1부 리그를 밟은 적 없다.

루턴 타운은 2013-2014시즌 5부 리그 우승 후 리그2(4부 리그)로 승격했고 3년 뒤 리그1(3부 리그)로 다시 승격했다. 이어 2018-2019시즌 챔피언십 승격을 확정,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 5부 리그에서 1부까지 9년 만에 초고속으로 승격 신화를 보여줬다.

루턴 타운 선수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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