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황선홍 감독 "이강인 발탁, 아직 확정 아니야…선수들 믿는다"
작성 : 2023년 07월 14일(금) 14:29

황선홍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선수 선발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엔트리 22명을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출전 선수들의 나이 제한도 24세(1999년생)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먼저 황선홍 감독은 "도움을 준 K리그 감독님들,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함께 한 선수 중 마지막에 제외된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다"며 "세 가지 정도 기준점을 가졌다. 첫 번째는 팀과 리그에서 포지션 경쟁력, 두 번째는 멀티 능력이다. 19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있다. 마지막은 원팀으로 협업 능력을 관찰했다.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22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한 이강인의 발탁이 눈에 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와는 계속 교감하고 있고, 참가 의지가 강했다. 마요르카와는 차출에 대해 조율이 끝난 상태였는데 PSG로 이적한 후로는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조율이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다. 이강인의 의지가 강하기에 앞으로 조율을 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가 없다. 이강인은 확정은 아니다. 조율이 아직 필요하다. 이적한 지 얼마 안돼서 기다려야 한다"고 확정이 아님을 밝혔다.

이강인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모두 최근 팀을 옮겼다. 황선홍 감독은 "9월 4일에 완전체 소집할 예정인데 그때부터 12일까지 A매치 기간은 문제가 없다. 그 이전과 그 이후 6일간의 시간은 소속팀이 허락하지 않으면 소속팀으로 다녀와야 한다. (아시안게임) 협조 요청은 어느 정도 끝난 상태다. 6일의 시간이 애매한데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백승호 / 사진=DB


관심을 모았던 25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장은 중앙 수비수 박진섭(전북), 미드필더 백승호(전북),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K리그에서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박진섭, 백승호는 한 팀이기에 시너지도 기대된다. 주장으로 뛰면서 구심점을 하는 것도 크게 봤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은 크다. 설영우는 좌우를 병행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 선수에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공격수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포지션이라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명단 제출이 2시간 지연될 정도로 논의가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공격수를 뽑으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있기에 다른 선택도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 선택한 공격수들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골을 못 넣는 건 감독의 책임이고, 본선에서 과감하고 적극적이고 두려움 없이 해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재준, 박재용 발탁에 대해서는 "안재준은 계속 선발해서 관찰했던 선수다. 스트라이커, 측면을 같이 소화하고 최전방에서 고강도가 제일 많이 나오는 선수다. 공격적인 움직임에 강점이 있다"며 "박재용은 연계가 좋다. 큰 키에도 침착하다. 신장이 좋아 제공권도 좋다. 흡수력이 좋고 발전 속도가 좋다. 앞으로 공격수로서 경쟁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부상을 당한 엄원상에 대한 질문에는 "홍명보 감독, 엄원상과 통화했다. 회복이 빨라서 8월 초 복귀가 예상된다. 늦어도 8월 2주차에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은 "모든 결정이 났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고 책임은 감독이 진다. 경기장에서 신명나게 축구하도록 만들겠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바뀔 수 있다.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돼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강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