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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오픈 1R 공동 39위' 고진영 "평정심 유지 위해 노력"
작성 : 2023년 07월 14일(금) 11:45

고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공동 39위에 오른 고진영이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고진영은 이미향, 홍예은, 다니 옴비스트(스웨덴) 등과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고진영은 바로 직전에 열린 메이저대회인 US 여자 오픈에서 중간합계 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 타를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던 한 주인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좀 어려운 것 같다.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에 대해서 기대하지 않고 과정에서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 어렵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기대도 없어서 마음이 편한데, 열심히 했는데도 그만큼의 결과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어렵다. 그런 부분들도 평정심도 잃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최대한 코스에서 내 감정선이 요동치지 않도록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다른 선수들이 버디를 하든 어떤 플레이를 하든 최대한 이 골프장에서 나만 있다고 생각하고 내 자신을 위해서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늘 게임을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는 "백퍼센트는 아니다. 그래도 많은 버디 펏이 있었고, 퍼팅이 조금 아쉬웠지만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고 전했다.

김세영과 김아림, 주수빈이 선두와 3타 차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오늘 한국 선수들과 같이 조편성이 돼서 굉장히 재미있게 라운드를 했다. 김아림, 최혜진 프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한느 각오로는 "내가 전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오면 좋은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주도 많이 기대되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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