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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가 증거"…주지훈X하정우 '비공식작전' 시작 [ST종합]
작성 : 2023년 07월 13일(목) 17:09

비공식작전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주지훈과 하정우의 브로맨스 케미, 시원한 카체이싱, 외교관의 사명감이 모두 담겼다. 올여름 극장가에서 '비공식작전'이 시작된다.

1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제작 와인드업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주지훈이 참석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 실제 사건 최대한 고증

실제 외교관 피랍 사건을 각색한 '비공식작전'은 최대한 사실을 반영해 생생함을 전달한다.

김성훈 감독은 "실화를 재현한 것이 아니라 각색을 해 드라마로써 선보여야 했다. 상상의 영역이 상당 부분 존재하지만 실화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 납치한 차량의 종류, 색깔, 총 맞은 바퀴 등이 모여 진실을 고증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앞서 개봉됐던 '모가디슈' '교섭' 등과 다른 차별점도 언급했다. 그는 "'가제가 '피랍'이었지만 제목을 바꾼 이유가 있다. 피랍은 동기였고, 비공식작전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구하려는 이야기는 영화적 창작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어 "영화를 보시고 나면 영화 자체가 증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소재나 이야기의 배경, 장소의 유사성으로 세 작품을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출발 지점은 비슷하지만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한다. 주 재료가 비슷하더라도 셰프가 첨가하는 요리 방식에 따라 다르다. 구하려는 사람들의 과정, 모습을 통해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하려는 영화로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비공식작전 주지훈 하정우 / 사진=방규현 기자


◆ 스피디한 카체이싱

1987년의 레바논을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비공식작전'은 시원한 카체이싱도 볼거리다.

택시 운전을 도맡은 주지훈은 "아스팔트, 비포장 같은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차가 계속 밀렸다. 분명히 안전상의 문제를 신경썼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을 태우고 운전을 해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AI가 아니라 실수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이 굉장히 부담됐다. 카체이싱 장면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벤츠 택시가 있다. 1989년도에 나왔던 모델인데, 1987년 이전에 차를 수급하는 게 안전상의 이유 등 너무나 버거웠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어 "카체이싱 장면을 위해 모로코 세 도시를 다녔다. 장소마다 필요한 부분들이 있었다. 모로코에서 4개월간 찍었지만, 각기 다른 촬영지를 이동할 때마다 카체이싱 장면을 찍었다. 모로코에서만 20~30회 촬영을 했던 것 같다. 위험한 부분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찍었고 카체이싱만 도합 30~40회차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공식작전 하정우 / 사진=방규현 기자


◆ 하정우X주지훈의 '브로맨스' 케미

'비공식작전' 하정우와 주지훈은 타 작품에서보다 더 끈끈해진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펼쳤다.

하정우는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을 맡고, 주지훈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판수 역을 연기했다.

하정우는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모로코에서 촬영하게 됐다. 강제 합숙을 하다 보니 다른 작품에 비해 이야기할 시간도 충분히 가졌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같이 사적인 시간도 보냈던 것이 케미스트리에 좋은 작용을 했던 것 같다. 공동체 작업처럼 현장도 유연하게 흘러갔다. 이런 부분에서 오는 시너지와 힘이 있다. 외국 배우까지 포함해 좋은 앙상블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비공식작전 주지훈 / 사진=방규현 기자


주지훈은 공감하며 "함께 합숙도 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했다.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셨던 시간들로 서로의 호흡을 나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판수 입장에서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많은 캐릭터라 느낀다. 의도하지 않는 상황에 끼어들기 때문에 주도가 돼있는 판에서 놀아야 되는 입장이었다"며 "감독님과 하정우가 훨씬 더 넓은 해석과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줬다. 어려운 촬영임에도 굉장히 재밌었고, 친구들과 피크닉을 갔던 기억으로 남았다. 영화에도 제가 느꼈던 기분들이 전달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에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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