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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보다 많이 넣겠다" 황희찬, 팬들 응원 속 울버햄튼 복귀
작성 : 2023년 07월 12일(수) 12:20

사진 = 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휴식기를 마치고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다시 영국으로 향했다. 

황희찬은 12일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팀 훈련에 곧바로 합류해 2023-2024시즌을 준비한다.

황희찬은 "항상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엔(이)청용이형(울산 현대)와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영국에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니까 최선을 다해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하셨다. 계속해서 그렇게 임하고 있었지만 청용이형 이야기를 듣고 한 번 더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이어"팀 성적이 좋을 수 있게 공격과 수비 가리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면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이 그를 발목 잡았다.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랬고 시즌 중에는 팀이 강등권에 머물 때 부상을 입어 아쉬워하는 모습이 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에 부상이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 역시 부상 관리에 힘썼는데도 다쳤다. 이번 시즌은 특히 더 부상 관리에 신경써서 안다치고 활약을 이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4골보다는 많이 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휴식기 동안 황희찬은 다양한 활동을 했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임명됐고 성장했던 포항 스틸러스에서 시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를 두고 "어렸을 때 축구선수, 국가대표 그리고 더 큰 선수가 되면 뒤로 숨기보다는 팬분들께 다가가 소통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쉬는 기간 동안 그렇게 할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다"고 소감을 나눴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에 대해 "홍보대사로 위축돼 영광이다. 축구선수로서는 처음이라 들었는 데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서 한국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다. 축구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비인기 종목 스포츠에 많은 부분 기여하고 싶다"고 알렸다.

이어 "휴식기 동안 축구 외에도 여가 시간을 활용해 여러 스포츠를 시도했다. 클라이밍, 복싱,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했는데 많은 매력을 느끼고 다른 종목 선수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축구에 대한 에너지와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최근 이적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우선 좋은 팀으로 향해 기쁘다.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의 경험을 대표팀에 더한다면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이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거라 기대된다. 힘들지만 유럽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강인에 대해 "실력적으로 의심하지 않는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어릴 때부터 유럽에서 지냈기에 조언할 부분이 없다.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상당히 믿는 후배이고 어디에서든 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희찬은 일정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소속팀 울버햄튼은 당초 이달 중 프리시즌 일정으로 한국 투어가 예정됐으나 추진하던 측에서 업무를 지연하며 취소됐다. 

황희찬은 "한국 일정이 취소돼서 아쉽다. 팀에서 새 일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영국으로 돌아가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향해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황희찬은 "정말 쉽지 않은 대회다. 한국은 강팀이기에 증명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보며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다. 부담 갖지 않고 한 팀으로 뭉친다면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인천공항까지 찾아온 팬들을 비롯해 늘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멀리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늦은 시간임에도 경기를 챙겨봐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호응했다.

황희찬은 광복절인 다음달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 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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