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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도핑 고백 논란'에 "샘플이 훼손된 것"
작성 : 2023년 07월 12일(수) 09:59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최근 제기된 도핑 논란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소트니코바는 12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많은 언론은 내가 약물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며 "모두가 내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나는 '도핑이 발견됐다'고 말한 것 뿐이다. 운동선수가 샘플에 문제가 생겨서 이를 통보받으면 '내가 도핑을 했다고?'라고 생각하며 당황한다. 하지만 당시 샘플에 스크래치 자국이 있었고 이를 발견한 것도 WADA(세계도핑방지기구)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의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다행히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를 피했다"고 털어놓았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뺏기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내게서 중요한 것들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며 "소치 올림픽, 시상대에서의 감동, 울려 퍼졌던 러시아 국가, 팬들의 응원과 전율, 조국을 위해 뛰면서 느꼈던 감정 등 모든 것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섰던 소트니코바는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받으며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같은 내용에 알려지자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소트니코바 재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IOC가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IOC와 WADA는 2014년에 채취한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을 재조사하게 된다.

만약 문제가 발견된다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박탈되고, 당시 은메달을 땄던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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