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조모 정 모씨와 주거침입 공방과 관련해 당시 CCTV 영상 캡처본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11일 자신의 SNS에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날 최준희가 공개한 엘리베이터 CCTV 캡처본 속에는 지난 8일 밤 11시 24분경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자택을 혼자 찾은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몇 분 뒤 최준희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고, 얼마 뒤 경찰, 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건물 내부로 들어왔다.
이에 대해 최준희는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준희가 공개한 영상에서 외조모 정 씨는 "아이XX" "너네 둘이 나가서 얘기하라고" 등의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경찰은 "선생님 그만하시라고요. 그리고 욕하지 마세요"라고 정 씨를 만류했다.
해당 영상에 대해 최준희는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이다. 저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조모 정 씨는 지난 7일 외손자 최환희(래퍼 지플랫, 최준희 친오빠)의 부탁으로 남매의 공동 명의로 된 서초동 아파트를 찾아 집안일과 함께 반려묘를 돌봤다. 해당 자택은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들의 거처로 사용했으며, 이후 남매가 공동 상속받았다.
이어 8일 밤 최준희가 자택을 찾았다 정 씨와 마주쳤고, 집에서 나가달라 요청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최준희는 경찰에 정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최준희는 해당 사태에 대해 "저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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