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현영이 600억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현영과 소속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11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재테크의 달인 50대 여성 방송인'이 현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현영은 7%의 이자를 준다는 말에 지난해 4월 1억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A씨에게 송금했고, A씨에게 이자로 월3500만원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A씨는 맘카페 회원을 상대로 상품권을 이용한 폰지 사기를 벌이고 있었고, 돌려막기 사고로 인해 현영 역시 원금 3억2500만원 가량을 피해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영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이자제한법 제2조제1항에 따르면 최고이자율은 연 20퍼센트지만, 현영이 6개월간 매달 7%의 이자를 받은 것은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으며 연리로 84%에 달하는 점이 문제가 됐다.
또한 현영이 이자 소득을 별도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소득세법 위반 여부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현영 역시 단순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게다가 A씨는 현영과 친분을 이용해 맘카페 회원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61명을 상대로 금품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한 현영 측의 입장을 듣고자 스포츠투데이는 현영의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에 계속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현영 역시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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