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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달인' 현영, 600억원대 맘카페 사기 운영자와 월 7% 이자 거래 의혹
작성 : 2023년 07월 11일(화) 11:13

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현영(유현영)이 600억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이른바 '재테크 달인' 50대 여성 방송인이 현영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현영은 지난해 4월 29일 밤 9시~10시까지 각각 1억원을 다섯 차례에 걸쳐 송금했다. 이는 총 5억 원이다. 이를 통해 현영은 5개월간 A씨에게 이자로 월 3500만원(약 7%)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A씨는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상품권을 이용한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를 벌이고 있었고, 돌려막기 사고로 인해 현영 역시 원금 3억2500만원을 피해입었다.

이에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에게 피해액을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특경법에 따른 사기죄로 기소했다.

다만 이자제한법 제2조제1항에 따르면 금전대차에 관한 계약상의 최고이자율은 연 20퍼센트로 한다. 현영이 6개월간 매달 7%의 이자를 받은 것은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으며, 이는 연리로 84%에 달한다.

또한 현영이 이자 소득을 별도 신고하지 않았다면 소득세법 위반 여부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현영 역시 단순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이다.

이러한 가운데 A씨는 현영을 앞세워 맘카페 회원들에게 사기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영의 화장품을 맘카페에서 판매하는 등 그와 친분을 앞세워 회원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이를 통해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61명의 피해자로부터 금품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씨는 282명으로부터 약 464억원을 유사수신(원금의 전액 또는 이를 초과하는 금액을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예금 · 적금 · 부금 · 예탁금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수입하는 행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투데이는 현영 측의 입장을 듣고자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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