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마이애미 한 건물에 그려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벽화를 보고 흡족해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각)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베컴이 메시의 벽화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영입을 알렸다. 마이애미는 "올여름 메시가 마이애미에 합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합의를 마무리하기까지 남은 작업이 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를 팀에 맞이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이매는 벌써 '메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구단 공식 SNS는 팔로워 수만 470만 명으로 기존 90만 명에서 약 411%가 증가했고, 메시의 데뷔전을 예상되는 21일 크루스 아술과의 경기 티켓값은 29달러에서 329달러고 약 1000% 넘게 폭등했다.
아직 공식적인 영입 발표는 없으나 메시는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낸 후 조만간 팀에 합류해 이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메시의 이적을 설득한 베컴은 벌써 들떠있는 모습이다. 부인 빅토리아는 SNS를 통해 베컴이 그린 벽화 사진을 공개하며 "며칠 전 마이애미에 도착했고 베컴은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꽤 예술가스러운 면모가 있다"며 "메시의 벽화는 환상적이다. 정말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베컴이 못하는 것을 무얼까"라며 극찬했다.
사진 속 베컴은 메시의 얼굴이 새겨진 큰 벽화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메시의 합류를 환영하듯 양팔을 벌려 그림을 자랑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마이애미는 선수 황혼기를 달리는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메시 영입 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이적을 확정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조르디 알바,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 영입에 적극적이다.
사진 = virtoriabeckam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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