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새롭게 이적한 팀과의 인터뷰에서 입단 소감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각)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로 5년이며, 이적료는 약 2000만 유로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의 마요르카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베다트 무리키의 파트너 공격수를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어, 좌측 윙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생애 첫 무대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이목을 이끌었다.

많은 유럽 내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팀들이 구애를 펼쳤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가장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그 사이 이전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졌던 루이스 캄포스 파리 단장이 영입을 추진하며 그를 품었다.

파리에 합류한 이강인은 먼저 "파리라는 세계 최고의 팀에 오게 돼 기쁘다. 더 좋은 선수가 돼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첫 파리 선수여서 매우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그리고 파리를 대표해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파리 이적을 선택한 이유로 "세계 최고의 구단이기 때문"이라며, "좋은 선수들과 함께 뒤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도전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적인 무언가를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유럽 생활을 했다. 2011년 10살의 나이로 발렌시아(스페인) 유스팀에 입단해 삶 절반을 해외에 거주하며 지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린 나이라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즐거웠다. 오히려 어려서 적응하기 편했고 좋은 추억밖에 없다. 이제 파리에 왔으니 프랑스 문화를 받아야 들여야 하는 건 당연하다. 최대한 빨리 불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이강인 여러 구단에게 관심을 받았던 시기는 지난 시즌부터다. 아직 그를 모르는 프랑스 현지인들이 많다. 이강인 영입과 동시에 프랑스 현지 매체들 역시 그가 누구인지 설명하며 플레이스타일을 짚은 바 있다. 이강인은 자신에 대해 "축구적으로 득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다. 도움을 하거나 슈팅 능력을 가진 선수다. 수비적인 부분 역시 많이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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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강인은 화려했던 자신의 입단 영상을 보고는 "이렇게 크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