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와 임윤아의 첫 입맞춤이 이목을 끈다.
9일 방송된 JTBC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에서 구원(이준호)이 이복누나와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천사랑(임윤아)를 향한 사랑을 인정하고 마음을 나눴다.
구원은 하루 종일 VIP를 상대하느라 초과근무하고 혹사당한 천사랑을 위해 호텔 방을 내줬다. 그러면서 "직원 복지야"라고 핑계를 대기도.
사실 구원은 본인이 묵을 예정이었던 룸을 천사랑에게 내준 것이었고, 천사랑은 이를 눈치채고 구원을 붙잡았다. 천사랑은 라면을 먹어본 적 없는 구원에게 라면기계를 소개해주는 등 서민데이트를 즐겼다.
구원은 다음날 아침부터 천사랑이 묵는 방을 찾았고, 때마침 킹호텔 지배인 김수미(공예지)가 복도 끝에서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천사랑은 깜짝 놀라 구원을 룸 안으로 당겼다. 구원이 김수미를 돌려보냈지만, 놀라 잠이 깨버린 천사랑은 룸을 벗어나려 했다.
그러자 구원은 "내가 깜빡했네. 말 들을 사람이 아닌데"라며 천사랑을 안아 올려 침대까지 데려가 눕혔다. 구원은 "아무도 안 올 거니까 신경쓰지 말고 푹 자"라고 당부한 뒤 룸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공주님 안기'에 놀란 천사랑은 구원이 사라진 뒤에야 숨을 내쉬었고, 구원 역시 방문을 닫고 심장을 토닥이며 미소 지었다.
전통혼례식이 망했지만, 천사랑에 대한 구애를 포기하지 않은 사미르(아누팜) 왕자는 반지와 함께 천사랑에게 정식 청혼했다. 천사랑이 엄청 큰 캐럿의 반지에 혼이 나간 것처럼 보이던 이때, 다시 나타난 구원은 다급히 두 사람 사이를 훼방 놓았다. 천사랑은 반지를 돌려주며 정중하게 청혼을 거절했다. 그런 천사랑에 사미르 역시 기분 좋게 한 발 물러서며 본국으로 돌아갔다.
사미르 왕자 소동 이후, 구원은 어머니 한미소의 흔적을 찾았다. 서류 기록에도 남아있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노상식(안세하)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었나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원은 굳은 얼굴로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와 이복누나 구화란 앞에서 100주년 기념 행사를 자신이 맡겠다고 말했다. 구화란이 구원을 견제했지만, 구일훈(손병호)은 흐뭇해하며 사미르 왕자 건도 해결한 구원을 믿고 맡겼다.
구화란은 구원에게 "진짜 나랑 해보겠다는 거야?"라고 말했다. 구원은 "피할 수 없으니 잘 싸워보려고", "누나 같은 사람은 절대 오너가 되면 안 돼"라며 직원들 편에 서서 구화란과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한편 사미르 소동으로 천사랑이 떠나는 찜찜한 꿈까지 꾼 구원은 천사랑과 만나야겠다며 천사랑과 친구들이 있는 찜질방으로 향했다. 난생처음 찜질방까지 간 구원은 사랑의 친구들에게 마음을 들켰고, 친구들은 구원이 천사랑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괜히 뜸들이다 놓치지 말고 마음을 고백하세요"라고 부추겼다. 구원은 처음엔 천사랑을 향한 마음을 부인했지만, 천사랑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결국 구원은 "'우리' 얘기를 하고 싶어서"라며 천사랑과 주말 약속을 잡았다.
약속의 날이 되자 구원은 천사랑만을 위한 셰프로 변신, 요리하는 모습으로 어필하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테이크를 구우며 불쇼를 선보이다 놀란 천사랑이 와인잔을 떨어뜨리고, 스프링클러까지 터지면서 구원은 재빨리 천사랑을 들어 올려 조리대 위에 앉혔다.
얼굴이 급격히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 사이 묘한 분위기가 흘렀고, 허락을 구하는 구원의 낮은 읊조림에 천사랑은 대답 대신 조용히 눈을 감았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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