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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공격수' 뮬리치, 동점골 후 "승리 못해 아쉬워…다음 경기 3점 노린다"
작성 : 2023년 07월 09일(일) 21:02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수원 삼성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동점골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뮬리치는 9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대전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양측면 공격수 김인균, 신상은이 연달아 골대를 맞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전반 17분 김인균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10분 뒤 신상은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곧바로 한 점 만회했다. 전반 30분 고승범이 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후반전 들어 뮬리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12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수비 압박을 이겨내고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뮬리치, 아코스티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으나 추가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뮬리치는 경기 종료 후 "득점해서 기쁘나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더 많은 골이 터졌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득점과 함께 승점 3점을 따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0-2로 끌려가다 2-2로 동점을 만든 것은 기쁘다. 오늘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으니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부상이 잦아 고생했다. 오랜만에 출전하게 됐는데 재활을 준비하면서 코칭스태프들이 잘 이끌어줬다. 돌아온 만큼 더욱 경기에 열심히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뮬리치는 이번 시즌 성남FC를 떠나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데뷔전이 늦었다. 복귀 후에는 기회를 받았으나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달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막판 교체되며 복귀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8라운드 이후 약 2달 반 만에 골 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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