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개그우먼 임라라가 손민수와 신혼여행지에서 크게 싸운 이유부터 10년 커플의 화해 노하우까지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203대 가왕 '팔색조'에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손민수와 10년 열애 끝에 최근 결혼에 골인한 임라라는 그렇게 신혼여행까지 행복만 가득할 줄 알았지만 "올 때 따로 올 뻔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혼여행지에서 크게 싸웠다고 말한 임라라는 싸운 이유에 대해 "마지막 날에 제가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거다. 호텔도 다 뒤졌지만 못 찾고 한국에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반지를 찾았다고. 임라라는 "민수 씨의 파우치 안에 결혼반지가 있었던 거다. 잘 화해하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라라는 1000번을 넘게 손민수와 싸우면서 터득한 '화해 방법'이 있다며 화해 노하우를 밝혔다. 임라라는 "노하우다. '용' 비법이라고 해서, 목소리가 올라갈 때 '용'을 붙이는 거다. '나가라고!용' 이런 식으로 하면 귀엽다. 귀여워서 화가 풀린다"라고 설명했다. 번외로 부모자녀 간 싸움 때 해결법으로 '영어 사용하기'를 제시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영어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서로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싸울 수 없는(?) 방법인 것으로 드러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 묻자, 임라라는 "코미디언 커플 중 이혼한 커플이 없다. 1호가 되지 않기 위해 싸우지 않고 예쁜 사랑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제가 나오는 예능도 잘 안 보시는 편이었는데 유일하게 챙겨보시던 예능이 '복면가왕'이다"면서 "하늘에서 아버지가 재미있게 보고 계실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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