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토트넘이 첼시의 마르크 쿠쿠렐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축구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9일(한국시각) "토트넘 소식통은 본 매체를 통해 토트넘이 첼시의 쿠쿠렐라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새로운 측면 수비수 영입을 계획 중이다. 올여름을 끝으로 이반 페리시치가 팀을 떠날 수 있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자유계약(FA)으로 인터밀란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줄곧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20-2021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호흡을 맞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아쉬움만 남겼다. 수비 상황에서 상대에게 쉽게 기회를 내줬으며 공격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인해 좌측 윙포워드 손흥민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지난 시즌 44경기 1골 1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페리시치는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선수 황혼기를 자국 크로아티아에서 보내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다. 이탈리아 축구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페리시치가 토트넘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크로아티아의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이적하는데 가까워졌다"고 알렸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페리시치가 프로 데뷔 전 몸담았던 친정 팀이다.
토트넘은 페리시치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페리시치가 나간다면 현재 기용할 수 있는 좌측면 수비수는 벤 데이비스와 임대에서 복귀하는 데스티니 우도지다. 데이비스는 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활약할 수 있지만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우도지는 어린 나이부터 재능을 인정받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하다.
이에 토트넘은 한 명의 선수를 더 추가하길 원하고 있으며 첼시의 쿠쿠렐라가 레이더망에 잡혔다. 쿠쿠렐라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벤 칠웰이 부상으로 한 동안 선발 자리를 지켰지만 복귀 후 교체 출전이 잦아졌고, 부진까지 겹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폿볼 트랜스퍼'는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 새로운 시스템에서 쿠쿠렐라가 이브 비수마와 함께 뛰길 바라고 있다. 공격을 중시하는 그는 쿠쿠렐라를 윙백뿐만 아니라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한 명의 중앙 수비수가 좌측면으로 빠지면서 쿠쿠렐라가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첼시와의 이적료 협상이 중요하다. 첼시는 최근 선수 매각에 열려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 등 벌써 8명의 선수를 매각했다. 토트넘이 협상에서 첼시의 제안을 잘 이끌어낸다면 비교적 싼 가격에 쿠쿠렐라를 영입할 수 있다.
이반 페리시치 / 사진 = 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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