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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매체 "이강인, 기술적이고 다재다능…파리에 힘 보탤 것"
작성 : 2023년 07월 09일(일) 14:40

이강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프랑스 현지 매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을 확정한 이강인을 소개했다.

파리는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구단에 입단한 최최의 한국 선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5년이며, 이적료는 약 2200만 유로다. 등번호는 마요르카에서 착용했던 19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강인은 축구계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했다.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해 줄곧 활약하다. 2018년 17세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았다. 3시즌을 보낸 뒤 2021년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마요르카에서의 첫 시즌은 선발과 교체를 오갔으나 지난 시즌에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공격의 핵심이 됐다.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과 탈압박을 통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파트너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39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팀들과 연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마요르카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파리가 접근했고 빠르게 협상에 나서며 6월 A매치 기간 이후 이강인을 품게 됐다.

이강인은 파리 입단 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파리에 합류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모험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강인의 파리 이적 후 현지 매체가 그를 소개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사 '프랑스 앵포'는 이강인의 커리어와 함께 그를 두고 "기술적이고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됐으나 양측면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그는 크지 않은 체구에도 팀을 위한 희생정신, 기술 그리고 공수를 오가는 활동량으로 파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날카로운 킥과 탈압박 능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지난 시즌 활약에 대해 "마요르카에서 그는 통산 90번의 드리블을 기록하며 구단 최고의 드리블러로 등극했다. 마요르카 레전드 출신 레오 프랑코는 '보기 드문 발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도 그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여전히 더 발전할 것이다'며 극찬했다"고 전했다.

파리는 오는 시즌 유럽 최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결별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이 차례로 합류하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남은 기간 추가적으로 선수 영입과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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