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결혼정보회사 대표 성지인 보스가 '진상 고객' 사례를 통해 매칭 매니저의 고충을 밝힌다.
9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15회에서는 화제의 논쟁으로 떠오른 '소개팅 더치페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성지인 보스는 "마음대로 되지 않은 연애인 만큼 꽃길만 있는 건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도 다반사"라고 운을 떼며, 매칭 매니저로서 겪었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성지인 보스는 "본인의 조건과 상관없이 돈을 냈으니 무조건 해달라고 하는 고객이 제일 진상"이라며 "자산 100억, 키 188cm 이상, 전문직에 다정다감한 성격, 비흡연자 등 허무맹랑한 이상형 조건은 물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소개 못 해줄 거면 가입 받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며 탈퇴한 고객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여기에 성지인 보스는 "성혼사례비를 깎아 달라고 하거나 그걸 왜 내야 하는지 이유를 따지는 고객도 있다"면서 "이는 계약서에도 기재된 내용으로 성혼사례비를 안 내는 커플이 많을뿐더러 3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중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은 소개팅 더치페이. "왜 첫 만남에 남자가 밥값에 커피값까지 내야 하냐?"는 논쟁으로 댓글 12만 개가 달릴 만큼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성지인 대표는 "소개팅이 끝난 후 메신저로 절반을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여자가 내도 되고 남자가 내도 되지만 '무조건 반반'이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라면서 "커피값을 누가 내도 상관없지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 지양한다. 연애는 열린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매칭 매니저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는 후문. 이에 스튜디오에서도 "당연히 남자가 사야지", "요즘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등 소개팅 더치페이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고 해 그 결과에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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