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3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 이후 6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타율도 0.302로 끌어 올리며 3할대 타율을 회복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부터 다저스 선발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어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3루타를 터뜨렸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 오타니는 6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2-9로 뒤진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그로브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팀이 4-10으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추가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다저스에 5-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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