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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캄보디아 BJ 사망사건 용의자 "병원 왔을 때 이미 주사 바늘 자국有" [TV캡처]
작성 : 2023년 07월 08일(토) 23:46

그것이 알고 싶다 캄보디아 한국인 BJ 사망사건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 한국인 BJ 사망 사건 용의자 중국인 부부 중 남편이 입을 열었다.

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망한 BJ 유니(가명) 씨 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쁘레이 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용의자 부부 중 남편 라이 웬차우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이 웬차우는 "여자가 와서 저한테 주사를 놔달라고 했다. 저는 안 놔줬다. 우리 병원에 왔을 때 이미 몸에 주사 바늘 자국이 있었다"며 "잠을 못 잔다고 했다. 잘 못 알아듣긴 했는데 초조하고 뭐 그런"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라이 웬차우가 주사를 거절하자 김유니 씨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 이후 라이 웬차우가 확인했을 때 김유니 씨는 이미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라이 웬차우는 "피해자 심장이 안 뛰었고,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약을 먹였다. 속효구심환(중국의 보급약품) 4~5알을 먹이고 산소를 공급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라이 웬차우는 "아내는 이 내용을 몰랐다. 아내가 밤에 야식 먹으러 가자고 했고, 아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제가 시신을 차에 옮겼다"며 "차를 타고 가다 아내를 먼저 식당에 내려준 뒤 다른 일이 있다고 하고 제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라이 웬차우는 아내가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아 아이를 돌보느라 병원에 있는 김유니 씨의 존재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이 웬차우는 "시신을 유기한 것에 대해선 모두 인정한다. 그땐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고 돈도 없었다"며 "시체유기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제가 이렇게 벌을 받고 있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제 아내는 아기한테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데 왜 여기에 들어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이미 경찰서에서 모든 진실을 이야기했는데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고 나에게 뒤집어씌운 것"이라며 "이 내용이 자극적인 방송으로 나가면 제가 나중에 당신들을 고소해도 되냐"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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