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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수비전환 부족 확인…보완해야"
작성 : 2023년 07월 08일(토) 20:20

콜린 벨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아이티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첫 상대인 콜롬비아를 대비한 모의고사이자, 오는 10일 출국 전 치르는 월드컵 출정식이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아이티 공격수 네릴리아 몽데지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후반전 들어 지소연과 장슬기의 역전 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진행된 출정식에서는 선수들이 다가오는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고, 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벨 감독은 "여러분 한국 사랑해요. 한국 사람들을 사랑해요. 여자 대표팀을 많이 많이 사랑해요"라며 한국말로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벨 감독은 출정식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늦게 와서 미안해요. 기다려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기 시작이 우리에게 좋지는 않았다. 안정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우리가 빠르게 수비전환하다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 경기를 통해 확인했고,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슬기의 역전 골 장면에 대해서는 "우리가 몇 가지 장면을 훈련 때도 연습한다. 홍혜지를 앞으로 둬 장슬기가 공을 받았을 때 열려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슈팅을 때렸다. 봤을 때는 골대를 넘어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골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호주로 출국한다. 16일에는 비공개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H조에 편성돼 있다. 오는 25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쉬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차전을 갖는다. 이후 8월 3일 호주 브리즈번의 랭 파크에서 독일과 최종전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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