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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누명'·경제적 피해 견디고 얻은 '결실' [ST이슈]
작성 : 2023년 07월 07일(금) 14:30

이상보 / 사진=KBS2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누명으로 홍역을 치렀던 배우 이상보가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새 소속사도 찾은 이상보. 본격 활동을 알린 그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소속사 로로엔터테인먼트는 이상보의 KBS2 새 일일극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출연 소식을 밝혔다.

'비밀의 여자' 후속작인 '우아한 제국'은 외면 당한 정의와 잃어버린 가정, 이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 여자와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상보는 극 중 중소기획사 매니저 나승필 역을 맡았다.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 중 한 명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상보의 드라마 복귀는 지난 2021년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박기호 PD와 '우아한 제국'을 통해 재회하게 됐다.

이상보 / 사진=채널S,MBN 캡처


예비 시청자들은 이상보의 컴백을 특히 반기는 분위기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마약 투약 혐의 누명으로 주변의 위로를 샀던 바 있다. 당시 이상보는 약에 취해 거리를 뛰어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마약간이시약 검사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이상보는 가족의 잇따른 사망 후 앓게 된 우울증을 고백하며 "약과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탓"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미 언론을 통해 '이상보 마약 혐의'라는 보도가 전해진 상태였다. 혐의 보도 3주 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소변과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자 경찰은 그제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이상보는 혐의를 벗었지만, '마약 배우'란 오명을 얻게 됐음에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는 '김현정의 뉴스쇼' '특종세상' '진격의 언니들' 등 방송을 통해 그간의 심정을 호소했다. 특히 이상보는 "98년도에 누나가 교통사고로, 2010년에 아버지가 2018년도에 엄마는 폐암 판정을 받아서 2019년에 사망했다"고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생계에도 지장이 생겼다.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려오던 이상보는 준비 중이었던 일이 취소되고 경제적인 피해를 입고 있음을 호소했다. 마약 무혐의이지만, 오해를 완전히 씻기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상보는 "꼭 이겨낼 거다"라고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이상보는 차분히 앞날을 도모했다. 최근 소속사 로로엔터테인먼트에 새둥지를 틀고, '우아한 제국'으로 그토록 바라던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폭풍 같은 지난해를 보냈던 이상보. 역경을 이겨낸 만큼 올해는 꽃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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