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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임태수에 역전패…PBA 첫 패배 '쓴맛'
작성 : 2023년 07월 07일(금) 09:00

세이기너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 데뷔 첫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가 임태수에 패배, PBA 첫 패배를 기록했다.

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서 세이기너는 임태수에 세트스코어 1-3(15-5 6-15 11-15 0-15)으로 패배하며 탈락, 개막전부터 달려온 8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력상 세이기너의 완승으로 점쳐지는 경기였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개막전서 PBA 최초 데뷔투어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128강서도 이충복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반면, 임태수는 지난 시즌 최종랭킹 81위로 큐스쿨로 강등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큐스쿨 전체 2위로 1부 생존권을 잡았으나 개막전서 신정주(하나카드)에 완패했다. 이번 대회 128강서도 이종주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겨우 64강 막차를 탔다.

세이기너와의 경기 첫 세트까지만 하더라도 세이기너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선공을 잡은 세이기너가 1이닝 1득점에 이어 2이닝서 무려 13점을 쓸어담으며 14-5로 앞섰고, 3이닝서 남은 1득점을 채워 15-5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경기 흐름이 묘하게 뒤바꼈다. 3이닝까지 6-2로 리드하던 세이기너가 이후 9이닝 동안 공타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임태수가 15점을 채워 15-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신감을 얻은 임태수는 3세트 4-4로 팽팽하던 6이닝째 하이런 5점을 뽑아내며 9-5로 앞서 나갔다. 이후 세이기너의 추격을 뒤로하고 15-11로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잡았다.

임태수는 여세를 몰아 마지막 세트 첫 이닝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이런 9점으로 격차를 크게 벌렸고, 2이닝 공타, 3이닝에서 남은 6점을 채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는 세트스코어 3:1 임태수의 역전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64강전에서는 기존 PBA 강호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등이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전날 대회 첫 퍼펙트큐를 달성한 팔라존은 이날 김정호를 애버리지 3.214의 기록으로 꺾고 '웰뱅톱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회 6일차인 7일에는 오후 1시부터 PBA 32강, 오후 6시부터 LPBA 8강전이 열린다. LPBA 8강전은 김가영(하나카드)-용현지(하이원리조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장혜리,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 강지은(SK렌터카)-전지우가 대결한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은 전경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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