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수비 활약에 메이저리그(MLB)도 감탄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상대로 기록한 1안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 0.257(265타수 6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55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 김하성은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것 외에도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회 2사에서 마이크 무스태커스의 땅볼을 맨손을 받아낸 뒤 1루로 정확한 송구를 던졌다.
이어 9회 2사 만루 상황에서는 연이은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하고 있었는데 테일러 워드의 짧게 떨어지는 땅볼을 재빠르게 달려가 잡아낸 뒤 밸런스가 무너졌음에도 완벽한 송구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후 에인절스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김하성의 호수비에 메이저리그가 주목했다. 메이저리그는 공식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와 에인절스의 경기 주요 장면을 공개했는데 6회에 터진 샌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백투백 홈런 외에도 김하성의 맨손 수비를 선정했다. 이에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김하성은 이런 수비를 펼쳤을까"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번 경기 승리해 2연승을 기록 중이다. 5회까지 2-1로 한 점 차 승부 속 6회 보가츠와 크로넨워스의 백투백 홈런을 기점으로 7,8회까지 연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9회 마운드가 흔들리며 4연속 볼넷을 포함해 4실점을 허용했지만 김하성의 수비로 8-5,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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