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랜차이즈 요가원, 헬스장 등이 새단장을 이유로 잠시 문을 닫는 것처럼 회원들을 속여 '먹튀'하는 사례가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인 A요가원에서 '먹튀' 피해를 입은 회원들이 이 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공동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A요가원은 2014년 설립된 프랜차이즈 업체로, 이번에 문제가 된 서울 강남과 부천 상동점을 포함해 경기도 등 전국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두 지점은 두 달여 전 새단장을 이유로 휴업을 선언했지만, 현재는 전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연락이 모두 닿지 않는 상황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A요가원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요가원 뿐만 아니라 최근 대형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강습소 등이 미리 돈을 받아놓고 환불 조치 없이 휴업 또는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폐업 직전 특가를 내세우며 장기 계약이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 규제가 풀린 점도 해당 사례의 원인들 중 하나로 꼽힌다.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청구를 하더라도 돈을 돌려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해당 사태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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