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9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마이너리그(MILB) 루키리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FCL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FCL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초 실점했다. 1번 타자를 내야 뜬공, 2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어진 두 명의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허용했다.
2회 류현진은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마지막 3회에서는 첫 번째, 두 번째 타자에게 삼진을 잡은 뒤 세 번째 브리세뇨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다시 삼진으로 돌리며 상대를 틀어막았다.
이후 류현진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경기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이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몸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기 강판한 뒤 왼쪽 팔꿈치 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팔꿈치 인대 접합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고 1년이라는 시간 가까이 재활에 힘썼다. 지난 5월 불펜 투구, 6월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으며 최근에는 13kg을 감량했다.
류현진은 계속해서 빅리그 복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재활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했기 때문에 차츰 마이너리그 상위리그에서도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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