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아스널이 잘 쓰고 잘 팔길 원하는 모양이다. 지난 시즌 임대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폴라린 발로군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발로군에게 5000만 파운드(약 882억 원)의 이적료를 붙였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오는 시즌 다시 한번 리그 정상을 노린다. 지난 시즌 리그 1위를 달리다 막판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맨체스터 시티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후 20여 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격 보강을 위해 첼시로부터 카이 하베르츠 영입을 완료했다. 이어 중원 보강을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 영입에 적극적이며 1억 500만 파운드(약 1734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할 계획이다.
수비 쪽에는 아약스의 주축 수비수 위리엔 팀버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약 3000만 파운드(약 19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지출을 할 아스널은 선수 매각에서 수완을 발휘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가브리엘 제주스의 합류로 스타드 렌(프랑스)으로 임대를 떠난 발로군에게 타 팀들이 관심을 보이자 높은 이적료를 요구 중이다.
발로군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1골을 터트려 득점 4위에 올랐다. 2020-2021시즌까지 1군과 유스를 오가며 활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였다.
이런 활약에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팀들이 관심을 보냈고 현재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라이프치히(독일)가 발로군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에 아스널은 발로군 매각에 열려있으나 잔여 계약 기간과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을 고려해 높은 이적료를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