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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첫 英 감독' 제라드, 사우디행…알 이티파크와 2년 계약
작성 : 2023년 07월 04일(화) 09:31

스티븐 제라드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한다.

알 이티파크는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잉글랜드의 제라드 감독과 공식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2025년까지 팀을 이끌게 될 것이며 사우디의 첫 잉글랜드 국적의 감독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 감독은 2016년 현역 은퇴 후 2017년 리버풀 아카데미에서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8세 이하 팀을 이끈 뒤 2018년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향해 3년 동안 활약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0-2021시즌에는 역사적인 리그 무패 우승을 기록하며 라이벌 셀틱을 제치고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이후 제라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로 향했다. 차기 리버풀 감독으로 지목받았으나 제라드 감독은 먼저 아스톤 빌라로 향했다. 빌라는 잉글랜드 대표하는 제라드의 부임으로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하는 등 힘을 실어줬다. 초반 좋은 성적을 달리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진이 거듭됐고 결국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되며 팀을 떠났다.

이제 제라드 감독은 중동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달 사우디 방문 후 알 이티파크의 첫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알 이티파크는 포기 하지 않았고 다시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제라드 감독을 품게됐다.

알 이티파크의 회장 칼레드 알 다벨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제라드 감독의 합류는 우리에게 비야적인 도약이 될 것이다. 그는 사우디 리그에서 일하게 될 최초의 잉글랜드 감독이다. 그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축구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디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이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권을 따냈다. 이어 2030 국제축구연맹 월드컵까지 노리고 있다. 사우디는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앞세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자국에서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스타 선수들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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