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 리그 로스터가 확정됐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3년 연속으로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한다.
메이저리그는 사무국은 3일(한국시각) 2023 올스타전에 출전할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의 9명의 투수와 포지션별 후보 23명을 더한 팀당 32명의 로스터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선발 라인업을 제외한 후보 23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선택과 선수 투표 등으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3년 연속 아메리칸 리그 팬 투표 1위를 자치해 일찌감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투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셰인 매클래너핸(탬파베이 레이스),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 오리올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투수진에 포함됐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활약은 눈부시다. 타석에서는 324타수 99안타(31홈런)로 시즌 타율 0.306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메리칸 리그 역시 선두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7승(3패)를 기록 중이며 3.02 평균자책점과 127 탈삼진을 올리고 있다.
이를 두고 메이저리그는 "통산 세 번째 지명 타자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오타니가 투수로도 선발됐다. 그의 놀라운 홈런 행보보다는 약간 덜 화려하지만 이번 시즌 상대에게 0.181 타율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평균이다"고 극찬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투수진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포함됐다. 커쇼는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다. 현재까지 커쇼는 10승(4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커쇼의 합류로 오타니와 커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타니는 매 경기 맹타를 휘둘렀으나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커쇼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커쇼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커쇼 상대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오타니가 '천적' 커쇼를 상대로 그 침묵을 깨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다.
클레이턴 커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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