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변성환 감독이 준우승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변성환호는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흔들렸다. 전반 43분 앞서 경고를 받은 고종현이 미치와키 유타카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고종현은 공중볼 과정에서 고의적이거나 거친 반칙이 없었음에도 경고가 주어지며 경기장을 빠져나와야만 했다.
이어 후반전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 38분 최전방 공격수 김명준이 만회골 기회를 잡았지만 고토 와타루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다. 이를 본 주심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오히려 항의하던 변성환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결국 한국은 경기 막판 미치와키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너무나도 아쉽다. 결승전이 한일전이라 이를 대비하고 많은 것들을 준비했는데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보인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다 쏟지 못한 부분이 제일 크다. 의도치 않게 경기 흐름이 바뀌며 경과까지 가져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승전 패배로 눈물을 보인 선수단에게 "100점 만점에 95점을 주고 싶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고생했고 본인들의 장점을 운동장에서 그대로 증명해줬다. 우리의 축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해줘 감독으로서 대회 기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17세 이하 월드컵에 대해서는 "대회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 대표팀에 있지 않았던 부상 선수들 혹은 새롭게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기존 선수단과 함께 7월 동안은 이를 점검하고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세 이하 월드컵은 오는 11월 10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돼 12월 2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개최될 대회까지 포함해 총 7회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변성환호는 대회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 4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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