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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구치, 리브 골프 사상 첫 3승 달성
작성 : 2023년 07월 03일(월) 09:59

테일러 구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테일러 구치(미국)가 리브(LIV) 골프 출범 이후 첫 번째로 3승을 달성했다.

구치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2023시즌 리브 골프 8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구치는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11언더파 202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구치는 지난 4월 리브 골프 호주 대회와 싱가포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리브 골프 대회에서 가장 먼저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도 리브 골프 이적 후 2승을 기록했지만, 첫 3승의 기록은 구치에게 넘겨줘야 했다.

개인전에서 우승상금 400만 달러를 획득한 구치는 단체전에서도 준우승 상금 37만5000달러를 벌어들여, 이번 대회에서만 437만5000달러(약 58억 원)를 거머쥐게 됐다.

이날 구치는 디샘보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구치는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아직 리브 골프에서 우승이 없는 디샘보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켑카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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