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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퇴장에 '황당 프리킥' 위치…변성환호, 판정에 울었다 [ST스페셜]
작성 : 2023년 07월 02일(일) 23:12

고종현 퇴장 상황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변성환호가 연이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고개를 숙였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3으로 졌다.

이미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일본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4회)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일본과 팽팽히 맞섰다. 진태호, 양민혁 등이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일본의 골문을 위협했고, 김명준, 윤도영 등도 강한 압박으로 총 공세에 나섰다.

이때 한국은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전반 43분 고종현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위험 지역이 아니었고, 격렬한 충돌도 없었으나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결국 경고 누적으로 고종현은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때 내준 프리킥으로 일본에 실점까지 했다. 키커로 나선 나와타 가쿠의 프리킥은 정확했으나, 위치가 문제였다.

고종현이 파울을 범한 곳과 나와타의 직접 프리킥 위치는 거의 5m가량 한국의 골문 쪽으로 당겨졌다. 득점 상황과 직접 연결되는 연이은 판정이 모두 석연치 않았다.

0-1로 뒤지던 한국은 후반 들어 무너졌다. 후반 21분 수비 라인을 뚫고 들어간 나와타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8분에도 개운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 김명준이 명백하게 상대 박스 안에서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음에도 페널티킥을 선언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변성환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0-3 완패를 당했다. 성인 대표팀에서부터 이어진 한일전 4연패를 끊지 못하게 됐다.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한일전에서 한국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울었다. 명승부가 될 수 있었던 한일전이 주심의 선택에 갈렸다는 점이 너무나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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