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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 우승
작성 : 2023년 07월 02일(일) 19:17

전유진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37·39기 아마여자국수전 우승자 전유진이 48기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아마여자국수에 등극했다.

2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28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 국수부 결승에서 전유진이 이나현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아마여자국수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연구생 등 40명이 출전한 국수부는 4인 조별리그로 펼쳐진 예선에서 1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4강에서 아마여자랭킹 1위 이루비를 꺾은 전유진과 31·34기 우승자 송예슬을 꺾은 이나현이 결승에서 만났다.

아마여자랭킹 2위인 전유진은 연구생으로 활동 중인 이나현과의 결승에서 완승하며 개인통산 세 번째 아마여자국수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국수부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어린 이나현은 전기대회 우승자 이정은의 친동생이다. 자매가 연이어 우승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전유진의 노련함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국수부 4강 진출자들은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통합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전유진은 "얼마 전 열린 춘향배에서 떨어져 큰 욕심 없이 출전했는데 기대하지 않은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프로오픈전에 출전하게 됐는데 내 실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림지주가 후원하고 한국기원·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주최·주관하며 대한바둑협회·컴투스타이젬이 협력한 제48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은 165명이 출전한 가운데 국수부, 일반부, 새내기부, 학생부 등 9개조로 나눠 진행됐다.

1974년 창설된 전국 아마여자국수전은 여성바둑의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생활에 기여하고, 유망주를 발굴해 여성바둑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했으며, 올해로 48기째를 이어가고 있는 여자 아마바둑계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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