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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모나 용평오픈서 생애 첫 승' 고지우 "세계랭킹 1위가 최종 목표"
작성 : 2023년 07월 02일(일) 17:21

고지우(왼쪽)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지우가 소감을 전했다.

고지우는 2일 강원 용평군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안선주(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데뷔한 고지우는 개인 통산 44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도 함께 차지했다.

고지우는 지난해 롯데 오픈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는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고지우는 경기 후 K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첫 우승이 나와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작 전에 '오늘 핀 위치를 보고 버디 치기 힘들겠다, 투 온이 가능한 파5 두 개 정도만 버디를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애초에 욕심을 내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안전하게 공략했더니 버디가 잘 나오면서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작년과 달라진 점으로는 "작년에 버디를 많이 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큰 실수를 많이 했다. 그런 실수들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루키라서 그런지 무모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핀위치가 어려워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날 뒤집어지는 경기도 많기 때문에 몇 등 해야지 라는 생각은 안 했고, 그냥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개인적으로 마음 고생이 많아서 골프에 집중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골프에 집중하고 있다"며 "1승 했으니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싶고, 고향인 제주도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또 메이저대회 우승도 목표다. 나중에 미국 진출도 하고 싶고, 세계랭킹 1위가 최종 목표"라는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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