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고지우는 2일 강원 용평군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안선주(11언더파 205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데뷔한 고지우는 개인 통산 44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도 함께 가졌다.
고지우는 지난해 롯데 오픈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는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선두 송가은에 4타 뒤진 6위였던 고지우는 1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인 고지우는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0번 홀에서는 이글 퍼팅으로 2타를 줄였고, 13번과 15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이며 라운드를 마쳤다.
'엄마 골퍼' 안선주는 마지막 날 3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2위로 선전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던 송가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에 그치며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이제영과 함께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공동 8위(8언더파)에 올랐고, 김민별과 황유민도 나란히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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