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3주차 4차전에서 폴란드에 0-3(23-25 18-25 16-2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VNL에서 전패했다. 2021년 대회 3연패, 2022년 대회 12연패를 포함해 27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2연속 대회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다은과 강소휘(이상 12득점)이 24점을 합작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팽팽히 맞섰다. 김다은, 강소휘, 정지윤의 득점으로 12-12까지 맞붙었다. 한국은 김다은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14-12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고, 강소휘의 2연속 서브도 이어지며 18-14까지 앞섰다. 하지만 연이은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실점했고, 18-20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결국 세트포인트를 허용한 끝에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리시브가 흔들리며 한국은 다시 밀렸다. 김다은, 강소휘가 분투했지만 3-7까지 초반 흐름을 내줬고, 폴란드의 공격 범실이 아니면 득점하지 못했다. 11-19까지 밀리던 한국은 박정아의 투입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시간이 모자랐다. 2세트는 18-25로 밀렸다.
3세트에서는 공격 범실까지 겹치며 2-6으로 점수를 내준 한국은 후에 강소휘, 김다은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13-14까지 쫓았다. 이때 이다현의 블로킹이 나오며 14-1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윽고 폴란드의 득점에 막히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고, 결국 15-2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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