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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허웅, 외곽지원 사격 통해 '동부 산성' 도왔다
작성 : 2014년 12월 14일(일) 16:04

원주 동부 허웅 /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부상에서 돌아온 원주 동부 가드 허웅(21)이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동부 산성'을 도왔다.

허웅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2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83-74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달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C.J 레슬리와 부딪히며 왼쪽 무릎을 다친 허웅은 12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만난 동부 김영만 감독은 "허웅은 활동력과 수비가 좋은 선수다. 허웅의 복귀는 팀의 활력소가 분명히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스타팅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허웅은 1쿼터 중반 뒤지고 있던 삼성이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올리자 코트로 투입됐다. 1쿼터 1분 30초 남은 가운데 삼성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성공시킨 허웅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주성에게 어시스트를 성공, 동부의 분위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 삼성이 25-28로 추격을 시작하자 윤호영의 골밑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이용, 노마크 상황에서 3점포를 성공시켜 다시 6점 차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불과 30여 초 뒤 이번에는 가운데에서 박지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연속으로 3점슛을 림에 꽂았다.

2쿼터 5분이 남은 가운데 다시 4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허웅은 김주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이번에는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켰다. 4쿼터 중반 미들슛을 림에 꽂아 넣은 허웅은 경기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서 허웅의 동부의 활력소였다. 사이먼과 윤호영, 그리고 중간에 투입된 김주성이 골밑에서 '동부 산성'을 단단하게 쌓았다면 허웅은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경기 후 허웅은 "첫 슛을 자신 있게 쐈는데 들어가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부상 부위에 통증 살짝 있지만 경기 출장에는 지장 없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이 길고 경기가 많기에 체력적으로나 수비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며 "신인왕 보다는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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