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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틀야구,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월드시리즈 출전권 박탈(종합)
작성 : 2023년 07월 01일(토) 13:11

리틀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윌리엄스포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인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조직위원회는 30일(한국시각) "대만 구이-산 리틀야구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챔피언으로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남서울A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구이-샨 리틀야구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한국 팀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은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조직위원회는 "남서울A 리틀야구팀의 부적격 선수들로 인해 경기 몰수 판결을 내렸다"면서 "남서울B팀 소속으로 한국 예선에 출전한 2명의 선수가 탈락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에서 남서울A팀에 출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남서울A팀이 치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경기 결과는 모두 0-6 패배로 정정됐다. 우승과 리틀야구 본선 진출권도 구이-샨 리틀야구팀이 차지하게 됐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입장문을 통해 "남서울A에서 부상선수가 나와 교체 선수선발 하는 과정에서 세계리틀야구연맹측은 그 선수를 부적격선수로 유권해석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면서 한국리틀야구연맹은 학교와 거주지 둘 중 하나만 충족시키면 그 지역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항목 (세계리틀야구연맹 룰북중 Regulation 2 – League Boundaries)을 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세계연맹측은 예선전에 뛰던 팀의 선수가 아니라고 판단, 원소속팀이 우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아시아 예선전 대한민국 모든 경기를 몰수경기로 간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세계리틀야구연맹의 판단을 존중하나 깊은 유감의 말을 전하고 세계를 관리하는 단체인 만큼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해주는 좀 더 유연한 지침이 있었으면 희망한다고 세계연맹측에 전달했다"면서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어린 선수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는 오는 8월 16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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