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싸이(PSY)의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3'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3'(이하 '싸이흠뻑쇼 2023')가 30일 오후 6시 42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흠뻑쇼'는 명불허전 최고의 퍼포머 싸이의 시그니처 콘서트 브랜드로 여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공연이다. 특히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싸이의 대체 불가한 쇼맨십, 남녀노소 연령 불문 떼창이 가능한 플레이리스트, 어떤 공연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사랑받고 있다.
이날 공연장에는 약 3만 5천 명이 운집했다.
배우 허성태가 출연한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싸이는 'That That'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싸이는 싸이 공연의 특징인 강성과 감성을 버무린 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싸이는 'New Face', '예술이야', 'I LUV IT', 'DADDY', '강남스타일', 'RIGHT NOW', '연예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관객의 떼창을 이끌었다. 또 '새' 무대에서는 조명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매 무대마다 스크린에 가사가 나와 공연 참여도를 높였다.
물 폭죽은 다양한 변주로 즐거움을 줬다. 일제히 한 방향으로 관객에게 터지는가 하면 분수쇼처럼 여러 방향으로도 움직였고, 돌출 무대에서는 공작새처럼 펼쳐져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싸이는 열정적인 관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가수하길 잘했다"며 "작년과 달리 마스크가 없다. 소리지를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다"고 말했다.
또 싸이는 "여러분들에게 행복한 날을 만들어드릴 수 있어 제 직업에 긍지를 느낀다"면서 "저에게 직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뿌듯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폭죽과 함께 '연예인'을 끝으로 본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본 공연급 앵콜 공연이 이어졌다. 댄스 메들리, 발라드, 락까지 싸이는 약 15곡 가량을 소화하며 열정을 불살랐다.
한편 '싸이흠뻑쇼 2023'은 이날 공연부터 7월 1일·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7월 8일 원주 종합운동장, 7월 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7월 22일·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7월 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 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 19일·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 26일·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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