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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2연패 달성
작성 : 2023년 06월 30일(금) 18:06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이 2년 연속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효송은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와 유성관광(대표 강은모)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효송은 정일미가 지난 1989년과 1993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후 30년 만에 대회 다승(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18홀 최저타(10언더파 62타), 72홀 최저타(19언더파 269타) 기록을 경신했다.

1976년 창설된 한국여자아마는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47회째인 한국여자아마는 한희원, 장정,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황유민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다. 2013년 본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 선수는 159주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기록을 썼다.

이효송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유성컨트리클럽(파72/6040미터)에서 진행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최종일 10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2위 이유정(대전여방통고 1)을 8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왔지만, 작년부터 연습때와는 다르게 퍼터랑 샷이랑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을 하였는데, 이번대회 우승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거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효송은 9세 때, 우연히 할아버지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골프를 접하게 됐고, 이효송의 할아버지는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줄 정도로 손녀가 골프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정성껏 뒷바라지를 했다.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신동, 제2의 박인비라고 불렸고, 1년동안 13개 대회 우승을 휩쓸기도 했다.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골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2012년 우승자이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는 "한국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을 출연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2014년 이후 매년 이 대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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