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가 뜬금없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연결됐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29일(한국시각) "사우디의 알 힐랄이 황인범을 부르고 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올림피아코스 소속 선수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지난 2019년 밴쿠퍼 화이트캡스(미국)로 이적한 뒤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팀을 떠나게 됐고 FC서울(한국)에서 잠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하다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그리스로 향했다.
황인범은 첫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올림피아코스의 성적 부진과 연이은 감독 교체로 인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중원을 책임졌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드리블을 통한 볼 운반과 전진 패스로 팀에 보탬이 됐다. 이번 시즌 4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활약 소 황인범을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세리에A 인터밀란이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두 팀 모두 미드필더 영입 후보군에 그를 올렸다.
현재 사우디까지 황인범을 눈여겨보고 있다. '가제타 그리스'는 "알 힐랄이 황인범을 영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매우 좋은 이적료를 제공할 것이다"고 알렸다.
다만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매체는 "올림피아코스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지만 황인범의 목표는 유럽 내 주요 리그다. 사우디로 갈 거 같지 않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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