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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빅6 무너트릴까' 빌라, 스페인 국대 DF 영입 합의…이적료 570억 원
작성 : 2023년 06월 30일(금) 15:45

파우 토레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의 '빅6' 체제가 흔들릴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아스톤 빌라 역시 적극적인 투자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각) "빌라가 파우 토레스(스페인) 영입을 위해 비야레알과 계약을 맺었다. 토레스는 빌라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토레스는 빌라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이적료는 옵션 포함 총 4000만 유로(약 572억 원)이다.

빌라는 이번 시즌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시즌 초반 스티븐 제라드 감독 체제에서 부진에 시달리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제라드 감독을 경질 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해 변화를 꾀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빌라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즌 막판에는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결국 토트넘을 8위로 끌어내리고 7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됐다.

다음 시즌 더 많은 대회를 소화하게 된 빌라는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지난 10일 레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유리 틸레망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이어 두 번째로 수비수 영입에 나섰다. 기존 타이런 밍스, 에즈리 콘사가 주축으로 나서고 있으나 수적으로 부족하다. 지난해 여름 세비야로부터 영입한 디에구 카를로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레안데르 덴동커, 칼럼 체임버스가 나설 수 있지만 전문 중앙 수비수가 아니기에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이에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토레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토레스는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수비수로 빌드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빌라 부임 후 세밀한 후방 빌드업 작업을 펼치는 에메리 감독의 빌라에겐 필요한 존재다.

결국 빌라는 에메리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서 발 빠르게 나섰고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하며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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