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위해 세계 3위 호주를 꺾어야 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30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올리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호주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결승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직전 경기 세계 2위 중국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으나 연장전 혈투 끝에 81-87, 6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레바논이 속한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제 호주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정선민호의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다. 이번 대회 4팀 안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선민호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1차저 뉴질랜드로 상대로 패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비등한 전력으로 평가받은 뉴질랜드를 이겼더라면 조 2위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B조 3위 필리핀과 결정전을 치렀으나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경기 상대인 호주는 지난해 열린 국제농구연맹 여자 농구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강팀이다. 전력 면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이번 대회 개최국이라 까다로운 상대다.
더욱이 조별리그에서 1차전 필리핀에게 105-34, 2차전 대만에게 91-45로 승리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안고 있다. 지난 중국전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가며 박지수, 박지현이 40분 이상을 뛰었고 김단비, 강이슬은 30분 이상을 뛰었다. 호주를 잡기 위해서는 핵심 전력과 더불어 벤치 자원들의 활약 역시 필요하다.
지난 중국전 이후 정선민 감독 역시 체력에 대한 부분을 짚었다. 정선민 감독은 "내일은 쉬는 날이다. 선수들이 잘 쉬고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 최선을 다해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 치를 수 있게 잘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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