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액을 들여 미드필더 보강에 나선다. 첼시와 협상 끝에 메이슨 마운트를 품는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0일(한국시각) "맨유는 첼시로부터 마운트를 최대 6000만 파운드(약 998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3선을 오가며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도울 2선 자원을 원하고 있으며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3선 미드필드가 없다. 맨유는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세 선수와 함께 팀의 경쟁력을 높여줄 선수 절실했다.
맨유는 첼시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마운트에게 관심을 보냈다. 마운트는 첼시의 성골 유스로 어린 시절부터 팀에서 활약했다. SBV피테서(네덜란드), 더비 카운티(잉글랜드)에서 활약하다 2020년 팀에 돌아와 살림꾼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를 보였고 이를 좁히지 못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맨유는 미드필더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마운트를 품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첼시에게 첫 번째 제안으로 4000만 파운드(약 667억 원)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어 5000만 파운드(약 834억 원)의 두 번째 제안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첼시는 6000만 파운드 이상을 고집했다.
결국 마음이 급한 건 맨유였다. 맨유는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915억 원)와 추가 옵션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로 첼시가 원하는 금액을 지불하는데 합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몇 주 전 개인 조건 계약을 체결했고 구단 간의 대화 역시 분명해졌다. 모든 거래는 완료됐다"고 알렸다.
맨유로 둥지를 옮길 마운트는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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