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행복배틀’ 서벽준이 진서연을 위기에 빠트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ENA ‘행복배틀’ 10화에서는 철없는 막냇동생 송정식(서벽준 분)이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누나 송정아(진서연)의 삶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송정식은 과거 자신이 벌인 사건 사고들을 송정아가 무마시킬 때까지 잠자코 있어야 했던 상황. 그러나 그새를 참지 못한 송정식은 매형 정수빈(이제연 분)의 모임에 따라나섰고, 또 한 번 난동을 벌였다. 술에 취한 송정식이 직원의 손목을 붙잡은 채 누나의 회사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소란을 일으킨 것. 게다가 정수빈과 장미호(이엘 분)의 사이를 오해한 송정식은 자초지종을 들을 새도 없이 그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책임자에게 폭력까지 가했다.
하지만 송정식은 연락을 받고 달려온 송정아가 자신을 대신해 관계자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고도 여전히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사건을 일단락시키는 조건으로 송정아가 위로금을 준비하기도 잠시, 회사 투자 유치 설명회 당일 송정식의 만행이 담긴 영상과 관련 보도자료들이 쏟아졌고, 송정아는 오너리스크로 사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후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던 송정식이 분노로 가득 찬 송정아의 연락을 받게 되는 장면까지 그려지며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서벽준이 열연 중인 송정식은 누나 송정아를 현금지급기로 취급하며 사건 사고를 몰고다니는 인물이다. 서벽준은 든든한 송정아의 뒷배만을 믿고 향락에 빠져 방탕하게 살아가는 송정식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동시에 자신이 대책 없이 저지른 실수로 흔들리는 송정식의 감정선과 유약한 내면을 방황하는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가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빌런의 모습으로 드라마의 몰입감까지 더하고 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힘을 보태고 있는 서벽준이 어떤 극 전개를 이어나갈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입소문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ENA ‘행복배틀’은 매주 수목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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