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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25연패' 세자르 여자배구 감독 "선수들, 노력 면에서 성장 중"
작성 : 2023년 06월 29일(목) 21:37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 /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선수들이 노력해준 측면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3주차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8-25 15-2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재작년 3연패를 포함해 지난해 0승 12패의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에도 10경기에서 10연패하며 VNL 2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세자르 감독은 부임 후 국제대회에서 1승 26패를 기록 중이다. 홈에서 열리는 VNL은 중국(7월 1일), 폴란드(7월 2일)전이 남았다.

경기 후 세자르 감독은 "명백하게 상대팀과의 신장과 체격차가 있었다. 리시브 측면에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연습 때도 리시브에 신경쓰자고 했었는데, 성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단 리시브를 잘 하게 되면 속공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리시브를 잘했던 거에 비해 상대팀이 수비를 잘해줬고 우리의 공격성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개선점은 서브를 조금 더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베테랑' 박정아는 나서지 않았다. 세자르 감독은 "부상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과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 기용한 것이다. 아시아선수권과 올림픽 예선전, 아시안게임 명단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 수준에서 선수들이 얼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 체크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해준 측면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상대팀이 피지컬 측면에서 우월한데, 강한 공격이나 서브에 맞서서 해결책을 찾으러 노력해주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결과적으론 이기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 면에서는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겠지만, 어린 선수들이 시도해서 이런 결과를 만든 것에 대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이 낮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수비 시 세터 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들의 연결 동작을 집중 훈련하고 있다. 강한 공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남자 코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완점을 짚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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