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징어 게임2' 캐스팅이 추가 공개됐다. 다만 일부 캐스팅을 놓고 배후 세력을 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추가 라인업이 공개됐다. 배우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빅뱅 출신 탑), 노재원, 원지안이 그 주인공이다.
'오징어 게임2'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21년 9월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 1편은 한국인 중 최초로 프라임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국내 흥행뿐만 아니라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으며 역대급 흥행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2'는 기존 출연진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에 더해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새롭게 합류했다.
일각에선 이전 시즌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성 캐릭터 새벽(정호연), 지영(이유미), 한미녀(김주령)와 달리 시즌2에선 여성 캐스트가 공개되지 않아 한차례 논란을 빚었다.
이후 공개된 추가 라인업에선 박규영, 조유리, 원지안 등의 여성 출연진이 공개됐다. 여기에 배우 김시은 역시 합류설이 제기되며 추후 캐스트로 공개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이날 공개된 추가 라인업은 예상하지 못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최승현은
앞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형(집행유예)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그가 '오징어 게임2'를 통해 7년 만에 연기로 복귀하는 소식이 전해지며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당시 최승현은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에 들어갔다. 이어 개인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으나 지난 2020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국에선 컴백을 안 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이번 복귀가 더욱 의문을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최승현은 개인 사생활을 넘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논란이었다. 대형 작품에 어물쩍 복귀 수순을 밟는다는 비난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로 인해 '오징어 게임' 시리즈 주역 배우 이정재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정재, 임세령 커플과 최승현의 평소 사적 친분이 조명되며 그의 캐스팅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다.
다만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라며 "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의 얼굴은 단연코 이정재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측에 총 13부작으로 제작되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해 회차당 100만 달러 이상의 개런티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넷플릭스 측이 이정재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각의 시선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이미 작품 공개 전 음주운전, 마약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에 대해 편집, 공개 보류 등의 대처를 한 상황이다. 그러나 '마약범'이라는 리스크가 있는 최승현을 안고 간다는 점에선 의문을 남긴다.
현재 이정재 측은 캐스팅 관여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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