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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아영 살해혐의' 中 부부 "시신 유기 맞지만 살해는 아냐" 부검 결과만 남았다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9일(목) 17:21

BJ아영 / 사진=BJ아영 SNS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BJ 아영 고문 살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부부가 입장을 밝혔다. 시신 유기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에 사건은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2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BJ 아영 사건 반전 근황 침묵 깬 아내 변명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캄보디아에 여행을 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BJ 아영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진호는 해당 영상에서 국내의 한 방송사와 구치소에 구금된 용의자의 만남이 이뤄져 체포된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며 "아내는 고인의 시신을 유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하거나 유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이어 "중국인 부부가 시신을 유기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지만, 유가족들의 입장과 고인의 명예가 있어서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 명확하게 어떤 계기로 사망했는지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부검 결과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한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붉은 천에 싸인 채 발견됐다. 해당 여성은 활동 중단을 선언한 후 아프리카로 떠난 BJ 아영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수사당국은 붉은 천에 남은 지문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고 Bj 아영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중국인 부부는 변 씨가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았으며, 치료를 받던 중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차에 실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BJ 아영이 성리옌수라는 이름의 식염수를 투여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J 아영이 발견 당시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던 점, 멍 등의 구타 흔적이 보였다는 목격담으로 폭행을 당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고 현지 당국 검찰 측이 이들 부부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중국인 부부는 시신 유기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 미궁 속에 빠진 사건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변 씨의 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대사관 측의 설득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변 씨의 부검과 관련해 "부검 결과가 나오는 시기는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부연한 상황. 부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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