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울산 현대를 꺾고 FA컵 이변을 만들었다. 제주는 이제 준결승으로 향한다.
제주는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마팀 아담, 바코, 아타루 에사카, 구스타브 루빅손, 이규성, 박용우, 이명재, 임종은, 정승현,설영우, 조현우가 나섰다.
제주는김승섭, 유리 조나탄, 조나탄 링, 김봉수, 한종무, 김주공, 이주용, 임채민, 연제운, 안태현, 김근배가 출전했다.
분위기를 이어간 울산이 앞서갔다. 전반 28분 박스 앞 아타루의 오른발 크로스를 박스 안 아담이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 이기혁을 투입한 제주가 추격했다. 전반 42분 좌측면에서 링과 패스를 주고받은 김승섭이 박스 안쪽에서 먼 쪽 골대로 크게 감아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제주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흘러나온 볼을 조나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재차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울산은 후반 12분 이청용을 투입했고 곧바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8분 좌측 이명재의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 아타루가 발을 뻗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 후반 25분 다시 한번 이명재의 크로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아담의 헤딩이 빗나갔다.
양 팀은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주민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제주는 후반 27분 이스나이루 헤이스를 투입했다.
이어 경기 막판까지 결승골을 위해 고군분투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두 팀은 주고받는 흐름을 유지했다. 제주는 연장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헤이스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승섭이 헤이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를 지나쳤다.
이어 울산은 연장 전반 14분 주민규가 수비 사이를 파고든 뒤 볼을 떨궈줬고 아담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앞서 주민규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인정되지 않았다.
제주가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다. 연장 후반 5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우측면 크로스를 조나탄이 헤딩으로 돌려놨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연장 후반 10분에는 박스 앞 조나탄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다시 한번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향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6-5로 제주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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